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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취미/뉴질랜드 트래킹

밀포드 트래킹 둘째날

트래킹 둘쨋날.

오늘부터는 조금 걸어야 한다.

다음 산장까지 16.5Km, 이정표상 걸리는 시간은 6시간.

하지만 우리는 항상 예정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일반 성인이라면 충분히 표시된 시간에 도착할 만한 그런 코스다.

 

출발 전에 앞서서 인원점검.

산장에 묵은 37명이 모두 떠난 마지막에 우리는 느지막히 출발한다.

 

정말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배경처럼 이끼류가 여기저기 잔뜩 있다.

 

 

물은 어디를 봐도 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디 맑다.

 

 

 

 

 

 

쪽빛 물색깔이 환상이다.

 

팔뚝만한 물고기가 산책중.

 

다음 산장인 Mintaro Hut이 1:30분 남았다.

직진하면 부자들을 위한 가이드 트래킹을 위한 숙소(Lodge)가 나온다.

없는 우리들은 Hut까지 한참 더 가야한다.

 

요녀석이 키위새.

닭처럼 생겼는데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날지는 못하고 뒤뚱뒤뚱 걸어 다닌다.

 

 

 

 

 

 

 

 

 

 

 

 

 

 

 

 

 

호수가 1분 거리에 있다니 가봐야지.

 

근데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 작다.

 

 

 

 

 

 

 

 

 

중간에 더위도 식힐겸 냇가에 들어가서 발을 담그려고 들어 갔다.

물위로 날파리 같은 조그만 것들이 떼로 날아 다니는데 설마 이게 샌드플라이일까 하고 세수하고 발을 담갔더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바로 악명 높은 샌드플라이였다.

여기서 다리에 십여군데는 물린듯.

 

샌드플라이란게 신기한게 물릴때와 물리고 나서 몇일간은 전혀 아프지도 표시도 안난다.

그러다가 4일째쯤 되면 모기에 물린것처럼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가렵기 시작한다.

여행을 다녀온지 2주가 되어가는 지금도 붉은 반점과 가려움은 여전하다.

 

 

 

 

 

 

드디어 산장이 보인다.

 

민타로 산장 내부.

이곳이 세곳의 산장중 시설이 가장 좋지 않았던것 같다.

 

자리가 없어서 저렇게 바닥에도 매트리스가 있는데, 이날부터 우리 일행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코를 골아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