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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DIY

블로바이 가스에 포함된 오일 제거를 위한 오일세퍼레이터 장착

작성일 : 2005.2.1

이글은 날개달린차(http://www.wingscar.net)에 올렸던 글임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블로바이가스에 포함된 엔진오일이 흡기계통 전체를 엔진오일로 오염시키고, 터보의 고장으로 오인하는 문제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것때문에 오일캐치탱크를 장착할까 했지만 가격도 비싼데다 크기가 커서 디발이에는 장착할 공간이 없었습니다. 제차에는 이미 필텍오일필터가 장착돼 있는지라...
그래서 자동차동호회 여기저기를 찾아본 결과 쌍용 렉스턴에 오일세퍼레이터라는 부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먼저 왜 필요한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압축행정에서 피스톤과 엔진사이에서 미량의 혼합기가 누출(완벽한 밀봉이 안되기 때문에)되고, 여기에는 엔진의 열에 의해 증발한 엔진오일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블로바이 가스이며 ,이것을 그냥 대기중으로 배출시키면 오염을 유발하므로 흡기로 되돌려서 연료와 함께 연소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블로바이 가스에 포함된 증기상태의 엔진오일이 흡기계통을 지나는 동안 냉각되어 흡기호스와 터보,예열히터,흡기다기관등 여러 곳을 오염시킨다는 점입니다.
4년만에 처음으로 분해해본 결과 흡기매니폴더내에 0.5mm정도의 두꺼운 타르층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예열히터의 거의 대부분이 엔진오일 찌꺼기로 막혀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필요한 것이지요.

아래 사진은 청소를 해서 그나마 깨끗한 상태지만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은 차량이라면 거의 막혀 있을 정도로 오일이 떡처럼 뭉쳐져 있습니다.


또한 아래 사진처럼 흡기 호스에 오일이 잔뜩 묻어 나서 터보의 고장(누유)으로 오인하게도 합니다.




구입후 집에 방치했던 오일세퍼레이터를 오늘 장착했습니다.
호스는 철물점에서 구했는데 너무 물러서 좀더 단단하고 열에 강한 호스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쌍용 렉스턴용 오일세퍼레이터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연결부위가 3곳이 있는데 맨위에 있는 것이 흡기호스로 연결되는 것이고 중간이 엔진에 연결, 맨밑에 있는 것은 걸러진 오일을 배출하는 곳입니다.


오일세퍼레이터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분해해 봤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별볼일(?) 없었습니다. 중간에 고무판 하나와 스프링이 전부입니다.


자세한 모습입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가까이서... 이것이 어떻게 블로바이 가스에서 오일을 걸러 주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품번입니다. 가격은 대략 12000원정도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장착으로 가서...
먼저 인터쿨러 커버를 제거합니다. 볼트 4개 풀면 됩니다.


다음은 인터쿨러를 분리합니다. 아래 사진의 볼트 2개와 윗부분의 볼트 2개를 풀면 됩니다.


인터쿨러를 분리하기 위해 아래 사진의 볼트도 함께 풉니다.


인터쿨러를 제거하면 아래 사진처럼 호스가 보입니다. 엔진에서 나와서 흡입호스로 연결된 호스가 보입니다.


연결되는 부분의 클램프를 제거하고 호스를 분리합니다.


블로바이가스 호스를 분리하면 아래와 같은 연결구가 나옵니다.


흡기호스쪽을 분리한 모습입니다. 블로바이가스에서 나온 엔진오일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오일세퍼레이터를 고정합니다. 저는 퓨즈박스 옆에 고정했습니다.


다음은 호스를 연결합니다. 맨위 호스는 흡기호스로 연결, 아래 호스는 엔진에 연결


장착이 완료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