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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DIY

520D 사이드 스컷 교체하기

추석에 처갓집에 갔다가 길가의 도로 경계석에 걸려 쫘~악 긁혀버린 나의 애마!

아직까지는 한군데도 긁히거나 찍힌 곳이 없이 애지중지하던차에 이렇게 긁히고 나니 막막하기만...

교체하려고 부품가격을 알아보니 대략 25만원. 여기에 도색비와 공임을 합치면 50만원!

 

이건 이미 교체한 상태.

순식간에 긁히고 찌그러진 사이드스컷. 

 

겨우 플라스틱쪼가리 하나에 그런 돈을 들인다는 것을 말도 안되는터라 DIY로 해결하기로 하고 여기저기 탐색을 시작했다.

부분도색을 할까하고 알아봤지만 단순히 긁히기만 한것이 아니라 플라스틱이 찌그러져서 펴야 하는데 철판도 아니고 플라스틱을 펴는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

그래서 찾아본 곳이 BMW 인터넷 동호회.

이곳은 차를 출고하자마다 앞뒤범퍼를 비롯하여 사이드스컷까지 튜닝하느라 교체한 부품들이 가끔씩 나오는 곳이다.

 

운좋게도 똑같은 색상의 사이드스컷을 5만원에 구할수 있었다. 그것도 한쪽이 아니라 운전석과 보조석 양쪽을 5만원에.....

 

일단 택배로 받아서 창고에 보관하다가 드디어 오늘 교체를 시도했다.

먼저 사이드스컷 교체에 필요한 공구들.

십자드라이버와 오리발, 그리고 8mm 복스면 된다.

 

차를 들어올릴 리프트가 있다면 10분이면 끝날 작업이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이라서 30여분이 걸렸다.

일단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사이드스컷 아래를 봤다.

볼트 몇개와 플라스틱 핀 몇개가 전부였다.

 

8mm 복스를 이용하여 볼트 8개와 플라스틱핀 3개를 제거하면 된다.

플라스틱 핀은 십자드라이버로 풀고나서 오리발로 뽑으면 간단히 제거된다.

물론 그냥 오리발로 뽑아도 문제는 없다.

 

사이드스컷을 분리하기 전에 차체 하부커버 아래로 조립이 되어 있는지 아니면 위로 나와있는지를 유심히 확인 후에 작업한다.

이걸 잘못하면 두세번 재조립을 하거나 들뜨게 된다.

 

볼트를 풀기위해 차체 밑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다. 밑을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서 위치를 확인한 후에 복스를 이용하여 풀면 된다.

아래 사진과 같이 총 8개의 볼프와 3개의 플라스틱 핀으로 고정돼 있다.

 

볼트라기 보다는 육각머리 비스못이라고 표현하는게 정확할듯.

 

플라스틱 핀은 중간의 볼트를 십자드라이버로 풀고나서 나머지 핀을 뽑는 방식이다.

 

볼트와 핀을 모두 제거했다면 이젠 그냥 사이드스컷을 분리하면 된다.

뒷바퀴부터 시작해서 그냥 앞으로 당기면 분리된다. 중간중간 오리발이나 일자드라이버를 넣어서 살짝 벌리면서 당기면 된다.

세게 당기면 무언가 부러지는듯한 소리가 나지만 부러지는 것은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당기면 된다.

 

 아래 사진에서 위의 사이드스컷은 교체할 것이고 아래의 사이드스컷은 방금 차에서 떼어낸 사이드스컷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뭔가가 떼어낸 사이드스컷에 하나 더 붙어 있다.

 

자세히 보면 차체에 고정하기 위한 핀이 붙은 플라스틱이 사이드스컷 안쪽에 붙어 있다.

이건 사이드스컷을 분리할때 힘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차체에 붙어 있기도 하고 사이드스컷에 붙어 있기도 한다.

 

만약 떼어낸 사이드스컷에 저런 플라스틱파트가 붙어 있다면 이걸 분리한다. 분리는 맨손으로도 쉽게 가능하다.

 

 

사이드스컷을 떼어낸 차체측 모양.

차체측에는 중간중간의 구멍에 플라스틱 핀을 이용하여 고정하는 방식이다.

 

떼어낸 사이드스컷의 끝부분에 있는 클립도 분리해서 교체할 사이드스컷에 부착해준다. 이걸 빠트리면 볼트가 고정이 안되고 헛돌게 된다.

 

사이드스컷에서 떼어낸 검정색 플라스틱 부분을 차체에 먼저 고정한다. 이렇게 하지 않고 사이드스컷에 붙어 있는채로 조립을 시도하면 100% 실패한다.

그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7개의 동그랗게 생긴 플라스틱 핀으로 차체에 고정하는 방식인데 이게 좌우로 1cm 이상 움직일 수 있는 구조이기때문이다.

반드시 검정 플라스틱을 먼저 차체에 부착하고 나서 사이드스컷을 조립한다.

 

이건 보조석문쪽.

 

이건 뒷좌석 우측부분.

 

교체한 사이드스컷.

찌그러지지만 않았어도 도색해서 다시 사용할텐데 눈에 띄게 찌그러져서 버릴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