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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취미/미서부 여행

미국 여행에 필요한 사소한 Tip

렌트한 차가 하룻만에 이모양이 됐다.
10년넘게 RV만 운전한 탓에 뒤가 전혀 보이지 않는 대형승용차를 운전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녔다.
특히 후진은 쥐약.

결국 후진하다가 호텔 지하주차장 벾에 엉덩이를 요렇게 긁어 버렸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자기부담금 비슷한 명목으로 500~1000달러를 내야할 상황.


하지만 12달러로 간단히 해결했다.
Auto parts(차량 용품점)에 가서 차량 광택용 왁스 한통과 차량용 페인트(차량 제조사/색상별로 있다)를 사다가 긁힌 흔적은 왁스로 열심히 문질러서 지우고 벗겨진 범퍼는 차량용 페인트(우리나라 매직펜 크기의 페인트)로 마무리했다. 차량용 페인트를 구입하면 함께 딸려오는 작은 붓으로 누구든 간단히 해결 가능하다.



처음 주유소에 방문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주유방법.
주유기 사용법을 몰라 처음에는 무조건 현금으로 결재했다.

현금으로 결재를 하는 경우 일단 주유기 위에 써있는 번호(Pump number)를 확인하고 주유소 안에 가서(거의 모든 주유소가 슈퍼마켓을 겸한다) cashier에게 펌프번호를 얘기하고 현금으로 결재를 하면 해당 금액만큼 주유가 가능하다. cashier에게 결재를 하고 나와서 해당 주유기에 가면 주유노즐을 잡으라는 안내문이 뜨므로 이때 주유 노즐을 들어서 차량 연료주입구에 대면된다. 이후에 grade를 선택하라는 안내문이 뜨며 이때 연료등급(당근 제일 싼 regular)을 누르면 된다. 아래 사진에서 87/89/91이라고 써있는 부분.

카드로 결재하는 경우 카드를 삽입하는 방향이 한국과는 달리 반대방향이다. 마그네틱 부분이 좌측으로 가게 카드를 삽입하고 재빨리 빼야 인식이 된다.
카드를 넣고 천천히 빼면 어느 주유기던 인식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할것.

두번째로 카드를 넣었을때 Zip code(우편번호)를 입력하라는 문구가 나오면 해당 카드는 주유기에서 셀프주유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cashier에게 가서 펌프번호와 넣을 액수를 얘기하면 점원이 결재를 해준다. 이후의 과정은 동일(해당 번호의 펌프로 가서 주유기 노즐을 차량 주유구에 대고 연료등급을 선택).
물론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마스터,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등의 카드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주유소에서 zip code를 입력하라는 안내문이 나오므로 이때는 cashier에게 찾아갈것.


주유할때 조심해야 할 사항 한가지!
위의 사진에서 녹색은 경유(디젤)이고 우측의 검정색 호스는 휘발유(개솔린)이다.
처음에 이것을 몰라서 경유를 넣을뻔했다.
휘발유 차량이라면 주유하기 전에 반드시 검정색 호스인지 확인을 하고 주유를 할것!
물론 경유차라면 반드시 녹색호스인지 확인해야 한다.


미국의 Inn에 대해서.
미국 여행을 하면서 숙소는 주로 Inn(Watertree Inn, America best value Inn, Sleep Inn등)을 이용했다.
호텔과 다른점은 거의 모든 Inn에서 무료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반면 호텔은 유료이다.
Inn은 주로 1층~2층짜리 건물이며 숙소 바로 앞에 차를 댈 수 있으므로 이용하기가 대단히 편리하다.
반면 호텔은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되며 호텔에 따라 주차료가 별도인 경우도 있다. 호텔 주차장은 대부분 실내로 주차가 불편한 반면 Inn의 주차장은 거의 모두 야외 주차장으로 넓어서 주차가 대단히 편리하다.
Inn의 내부 시설은 호텔과 차이가 거의 없으며(원두커피, 커피포트, 드라이어, 다리미등 기본 제공) 대부분의 Inn에는 수영장이 있다.
또한 이번에 방문한 모든 Inn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어 가져간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다시 여행을 한다면 무조건 호텔이 아닌 Inn을 이용할 생각이다.


이번 이용한 숙소중 가장 좋았던 곳은 Moab에 있던 Sleep Inn이었으며 두번째는 Water tree Inn, 마지막은 American best value Inn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