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억의 카메라 올림푸스 PEN-EE3 강산이 두번을 변하고도 남을 25년전 어느날. 가을 소풍을 앞두고 처음으로 금산읍내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빌렸다. 그당시 돈으로 2500원, 플래쉬를 빌리려면 500원을 더내야 하기에 그냥 카메라만 빌려서 왔다. 삼양라면 한개에 4~50원하던 시절이니 결코 작은 돈은 아니다. 그렇게 빌린 카메라에 24컷짜리 필름을 넣어서 50여장의 사진을 뽑았다. 당시에는 똑같은 필름으로 사진을 두배로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사진관에는 대여용으로 올림푸스 PEN-EE3가 있었다. 그렇게 학창시절 몇번에 걸쳐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빌려 사진을 찍고 인화해서 친구들에게 돈을 받아 메꾸고를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빌린 카메라를 돌려주러 읍내에 가는 버스를 탔다가 그만 카메라를 버스에 놓..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