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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금산군 남일면 홍도화 축제(4.18일)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금산 남일면!
홍도리(신정리)라고 불리는 작은 마릉에 작년부터 4월 중순 홍도화(복숭아꽃)가 피는 때를 맞춰 홍도화 축제가 열린다.
작은 시골의 축제 치고는 대단히 큰 규모이다. 올해는 선거철과 맞아 떨어져서인지 개막식에 유명 정치인들도 많이 참석을 했다.

작년에는 냇가에서 뱀장어 잡기, 인삼캐기, 발 엮기, 윷놀이등이 열렸는데 올해는 뱀장어 잡기를 빼고 대신 밤에 불꽃놀이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낮에 다녀온지라 불꽃놀이는 보지 못했다.

동네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차들이 밀리기 시작한다. 넓은 논을 임시로 주차장으로 만들었음에도 이미 차들로 가득차 있다.
시골에서 이렇게 많은 차들이 모여 있는 것은 처음 봤다.

지방 축제가 다들 그렇듯 이곳에서도 먹거리 장터가 열렸다.
2000원짜리 잔치국수와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차를 세우고 동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성황당.


조금더 걸어 올라가면 개막식이 열리는 행사장 입구가 보인다.

동네 주민들과 이웃마을에서 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행사장 옆의 둥그나무.
어릴적 정말 자주 놀던 곳이다.


마을회관 모습


동네 중간에 있는 바위.
어렸을때는 동네 중간쯤에 있는 이 바위앞을 지나가기가 정말 무서웠다.
가로등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이 바위를 중심으로 위아래로 집들이 없었고, 밤마다 바위위에서 계란 귀신이 나온다는 흉흉한(?) 소문이 애들 사이에 퍼져 있어서...ㅎㅎ

개울가에 유채꽃을 심어놨다. 어린 시절 물고기 잡고 놀던 개울인데 지금은 양쪽으로 시멘트 둑을 쌓아서 그때의 정감은 거의 없다.

밭에는 밀이 한참 크고 있다. 이때쯤 내키보다 더큰 밀밭에 숨어서 숨박꼭질을 했었는데....

이것이 홍도화(복숭아 꽃)!
복숭아중에서도 과수가 목적이 아닌 관상용으로 개발된 꽃이다.




꽃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우리집 막내.

길을 따라 동네 입구에서부터 양쪽으로 홍도화가 피어 있다.



잠깐 눈을 돌리면 야산에도 이름 모를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멋진 자태를 뽐내는 홍도화.



논둑에 핀 야생화.



동네 진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