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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취미/뉴질랜드 트래킹

밀포드 트래킹을 위한 Tip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들과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들에 대한 tip이다.

 

1. 밀포드 트래킹중 HUT에 대해서

 - 우리나라 산장과 비슷하며, 내부에는 매트리스만 달랑 있다.

    따라서 침낭은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일체의 쓰레기를 버릴 수 없다.

 - 취사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으며, 설겆이을 비롯해서 가스렌지가 구비돼 있다.

 - 물은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계곡물이나 HUT의 수돗물을 마시면 된다. 수돗물도 결국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은 받은 것으로 동일하다.

    트래킹 내내 계곡물을 마셨지만 일행들 모두 아무일 없었다. 여기의 계곡물은 우리나라 생수보다 훨씬 깨끗하단....

 - HUT 내에 수세식 화장실과 휴지가 있으므로 휴지는 챙길 필요 없음

 - HUT에 세면대가 있으나 찬물만 나오며, 비누와 샴푸등 세제는 이곳에서만 사용가능.

 

2. 트래킹중 옷차림

 - 뉴질랜드 2월의 기온은 한국의 10월 중순 날씨와 비슷.

    일기예보상 최저 10도~28도라고 보고 갔으나 현지에 도착해 보니 아침 저녁으로는 긴팔과 바람막이를 입어도 쌀쌀함.

    낮에는 긴팔 하나만 입으면 될 정도이며 습도가 낮아 쾌적함

 - 트래킹 셋째날 매키논 패스를 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따뜻한 옷을 준비해야 함

    정상에는 세찬 바람과 구름이 자주 끼며 구름이 끼면 체감온도는 영하 15~20도에 달할 정도로 추움

    비가 오지 않더라도 구름속을 2~3시간 걷다보면 비를 맞은것과 동일하게 흠뻑 젖으므로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를 입고 안에 얇은 옷을 여러벌 입을것.

 

3. 트래킹중 목욕

 - HUT에서는 간단히 얼굴과 손만 씻을 정도(머리 감는것도 가능)이므로 샤워는 계곡에 내려가서 하면 됨

   단, 계곡에서 비누나 샴푸등 세제류는 절대 사용 금지

   얼음이 녹아 내리는 물이라 엄청 차갑기는 하지만 물속에 들어갔다오면 그다지 춥지 않음

 

4. 트래킹의 난이도

 - 초등학교 6학년 남 1, 중학교 1학년 여1, 중 3 남여 각 1등 총 8명이 갔지만 초등학생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코스임.

   가이드 트래킹의 경우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할만큼 코스 자체는 힘들지 않음

 - 대략 계룡산을 이틀에 걸쳐서 걷는 정도?

 - 다만 배낭을 메고 걸어야 하는 부담은 있음

 

5. 트래킹을 위한 배낭 크기와 준비물

 - 어른 남성의 경우 50리터, 여성의 경우 45리터 정도, 초중학생이면 30리터 정도면 적당.

 - 옷은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으며(비에 젖지 않는 이상 갈아 입을 일이 거의 없음), 속옷만 2벌정도 준비

 - 긴팔옷은 3벌 정도, 바지는 2벌, 바람막이 1, 고어텍스 등산화정도면 충분함.(물론 일반 운동화로도 충분히 가능)

 -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한 비옷은 필수(만약 트래킹중 비를 만나면 고행길이 됨 - 발목 이상의 깊이로 물에 잠긴다는 것을 예상하고 가야 함) 

 - 음식준비는 밥이 아닌 비스켓이나 현지에서 파는 시리얼을 구입해서 이용할것.

    쌀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 엄청 무겁고 준비하고 설겆이 하는데 시간이 너무 소요됨.

    첫날은 트래킹 시간이 2:30분으로 짧으므로 테아나우에서 고기나 와인등을 구입해서 가져가도 되나, 이틀째 부터는 건조식품(시리얼)을 이용할것.

    한국에서 물만 부어서 먹는 비빔밥등 인스턴트 식품을 구입해 갔으나 먹지 않음(참기름 냄새가 상당히 역하게 나고 먹고나서 소화가 안됨)

 

6. 샌드플라이에 대해서

 - 우리나라 날파리와 비슷한 모양과 크기이며 떼로 날아 다님.

    눈에 잘 보이지도 않으며 물어도 아프거나 알지 못함.

 - 샌드플라이에 물리고 3~4일째 붉은 반점이 생기며 가렵기 시작함

    가렵다고 긁으면 상당히 오래(보름 이상)가며 긁지 않고 놔두면 일주일 이내에 사라짐- 현지(DOC)에서 파는 샌드플라이 기피제(16N$)와 물렸을때 바르는 약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됨

 - 주로 계곡에서 목욕을 하거나 HUT 야외에서 식사를 할때 물리나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됨 - 물려도 하루정도만 가려움을 참으면 서서히 없어짐

 

7. 현지에서의 교통수단에 대해

 - 핸들이 우측에 있고 우측통행이라서 낮설기는 하지만, 퀸즈타운과 테아나우에는 차량이 거의 없고 바로 적응되므로 혼자가 아니라면 렌트를 적극 추천

    실제로 2~3명이 움직이는 경우 차를 렌트하는 것이 저렴하며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음

 

8. 오클랜드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시간

 - 국제선으로 오클랜드에 도착 후 약 3~4시간 후에 퀸즈타운으로 가는 국내선을 예약하시길....

    홍콩을 경우하는 이번 여행에서 약 1시간 지연돼서 긴장했음.

 

9. 퀸즈타운에서의 래프팅

 - 한국에서 예약은 필수이며 몸무게 40Kg이상 나이 14세 이상의 제한이 있으나, 나이는 확인하지 않고 몸무게만 확인함

 - 퀸즈타운에서 약 45분을 업체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래프팅 출발지점이 나오며, 이번에 갔을때는 비가 오지 않아서 그다지 재미 없었음

 - 동강이나 한탄강의 래프팅보다는 3~4배 나음

 - 래프팅중 목이 마르면 강물을 그대로 마셔도 됨

 - 래프팅 후 샤워장이 있으나 타월을 없으므로 준비해야 하며, 별도의 준비물(수영복, 신발, 모자등등)은 전혀 불필요

    업체에서 슈트, 신발, 헬멧, 구명조끼등 일체를 준비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