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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취미/이탈리아 여행

10일간의 이탈리아 겨울여행(5일차 카프리)

 비가 내리는 와중에 카프리섬으로 떠나는 페리를 탔다.

신기하게도 배를 타고 십여분이 지나자 멀리서 하늘이 개기 시작한다.

카프리섬에 도착했을때는 대부분의 구름이 걷히고 에메랄드 같이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이탈리아 온지 5일만에 처음본 햋살이다.

 

카프리섬의 그란데항구.

 

항구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섬을 일주하기로 했다.

항구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가면 BUS Stop이라는 정류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티켓을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고 운전사에게 직접 지불(1.5유로)하면 된다.

 

 

버스를 타고 10여분정도 지나서 섬의 정상에서 내렸다. 여기서 섬의 반대편까지 걷기로 결정.

섬의 길이가 3km 정도, 폭이 1km 정도로 걸어서 다녀도 크게 무리 없는 수준이다.

 

지중해성 기후로 여기는 무척이나 따뜻하다. 한겨울임에도 길가에 꽃이 피어 있다.

 

 

 

 

 

 

 

 

 

이런 멋진 섬에서까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큰아들 녀석.

 

 

눈이 시리게 푸르다는 것이 바로 이런 모습이다.

 

 

 

 

 

바닷빛이 정말 에메랄드 색이다.

 

 

 

 

 

 

 

 

 

섬의 반대쪽 해변가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다시 지나가던 버스를 타고 정상으로 되돌아 왔다. 카프리섬의 버스는 아무곳에나 내려달라면 내려준다.

 

 

섬 정상 부근이 중심가이다. 이곳에는 꽤 비싸보이는 가게와 작은 호텔들이 줄지어 있다.

다만 비수기라 그런지 대부분 문을 닫았다.

 

 

 

 

 

 

 

아주 작은 호텔들.

 

 

카프리섬의 중앙 광장.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한무리의 한국사람들이 시끌벅적하게 올라온다. 깃발을 따라 올라오는 것을 보니 분명 패키지 여행객이다.

 

 

 

 

카프리섬에서 보이는 베수비오 화산. 이 화산의 폭발로 인해 옆에 있던 폼페이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폼페이는 카프리섬에 다녀온 다음날 찾아가 봤다.

 

오렌지들이 잔뜩 달려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 분위기?  

 

카프리항(그란데항)이 보인다.

섬의 정상에서 내려 가는 길은 버스를 타지 말고 꼭 걸어 보기를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걸어서 내려오면 선착장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