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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취미/이탈리아 여행

10일간의 이탈리아 겨울여행(1일차 밀라노)

첫날 : 1.18일 저녁 밀라노 도착(19:30)

김포공항에서 9:50분에 출발해서 중국 베이징에 11:10분 도착

스모그로 악명 높은 베이징. 소문대로 가시거리가 극히 짧다.

 

베이징에서 무려 11시간을 날아 1.18일 저녁 19:30분 밀라노 도착(한국과의 시차 -8시간)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밀라노 중앙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숙소는 중앙역에서 2~3분거리.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숨부터.....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고 있었다. 더욱 우울한 소식은 일주일 내내 온다는 것!

 

1.19일 밀라노 시내 여행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와중에 우산을 들고 밀라노 시내로 향했다.

 일단 1day pass를 구입해서 지하철로 중앙역 인근에 있는 두오모 성당으로.

두오모 성당은 규모와 아름다움에서 최고라 불릴만했다.

 

비가 오는대도 일본인들이 엄청 많다. 열정과 냉정사이라는 일본소설/영화의 영향이라는데 암튼 단체관광객이 엄청나게 많다.

 

두오모 성당 내부는 겉모습과는 달리 썰렁하다. 창문의 스테인드 글라스만 눈에 띈다. 

 

 

내부의 장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인 두오모 성당

 

성당 외벽의 부조

 

 

 

 

 

480여개의 계단을 올라 두오모 성당 지붕에 올랐다.

대리석으로 된 조각들이 비누를 깎아서 만든것처럼 정밀하다.

 

 

 

두오모 성당 지붕에서 바라본 밀라노 시내 전경

왼쪽에 보이는 높은 탑이 조토의 종탑이다.

 

 

 

 

두오모 성당 바로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 거리이다.

하늘이 씌워져 있어서 비가 올때 제격이다. 내부에는 온갖 명품샵들이 입점해 있다.

 

에마누엘 갤러리 옆 공원에 서있는 레오나드로 다빈치 동상

 

두오모 성당에서 15분쯤 걸어서 스포르차성으로 항했다.

비오는 날씨라서 하늘이 뿌연 관계로 사진은 영 아니란....

 

 

 

 

 

길가에 주차된 귀여운 전기자동차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 답게 길거리의 사람들 모두가 멋지다.

전형적인 이탈리아인답게 키도 크고 모두들 패선 모델 같은 모습들이다.

며칠 후에 들른 나폴리 사람들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선진국과 동남아시아의 모습이 연상될만큼 이탈리아 북부의 밀라노와 남부의 나폴리 수준이 차이가 난다. 얼굴과 키도 밀나노 사람들에 비해 훨씬 작고 볼품이 없다.

 

오후에 베네치아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밀라노 중앙역에서 기차에 오르는 순간 혼잡한 틈을 타서 뒤따라오던 30대 중반의 아줌마가 소매치기를 시도하다가 잡혔다.

복잡한 기차안에서 자리를 찾느라 두리번거리는데 바지 주머니의 느낌이 이상해서 손을 넣었더니만, 이미 다른 사람(?)의 손이 들어와 있었다. 바로 잡았더니만 뒤따라오던 아줌마의 손이다.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쳤더니만 이탈리아어로 뭐라뭐라 변명을 하는데 전혀 못알아 들을 수 밖에....

 

소매치기 아줌마가 가고 나서 확인해 보니 어깨에 메고 있던 카메라 가방의 두개 잠금장치중 한개가 열려 있다. 아마도 가방에 중요한 물건이 있는줄 알고 열려고 시도했다가 안에 무거운 DSLR이 있으니 못가져 간듯. 암튼 지갑안에 모든 현금과 카드가 들어 있었는데 첫날 소매치기를 당했다면 여행을 망치는것은 물론이고 오가지도 못할 신세가 될뻔했단.... 암튼 첫날부터 기분을 망쳤다.

 

이날 이후로 카드와 현금을 가방과 캐리어, 안주머니에 분리해 보관하고 다녔다. 8년전 유럽배낭여행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유럽의 소매치기는 여전하다.

혹시라도 유럽에 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지갑은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시길....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딱 맞다. 

 

암튼 오후 4:30분 기차로 밀라노에서 베네치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