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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취미/유럽여행

유럽배낭여행의 첫 도착지 영국 - 런던의 대영박물관

회사에서 10년 장기근속(?)으로 주어지는 장기간의 휴가를 어떻게 사용할까 하다가 맨처음 준비한것은 필리핀 어학연수.
2개월 연수에 200만원이면 된다는 말에 혹해서 필리핀 어학연수를 준비했다.
그러나, 막상 휴가가 다가오면서 점점 회의를 느끼던중 지인으로부터 '그런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학연수보다는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말에 완전 동감하여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결심!
Wife에게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얘기했을때,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다녀오라는 재가가 떨어져서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했다.
그것도 혼자서 가겠다고 했으니 잘 다녀오라는 말은 정말 의외의 상황!

암튼 배낭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이것저것 잔뜩 사고(여행후 알게됐지만 이때 구입한것중 90%는 불필요한것들), 출발날짜만 기다렸다.
배낭으로 할까 캐리어로 할까를 수차례 망설이다가 이미 숙소가 정해진 상태라 캐리어로 하기로 결정.
사전 조사한 바로는 유럽의 9월 날씨가 쌀쌀하다고 해서 긴팔에 긴바지만을 챙겼다.
유럽에 도착해서 알게 됐지만 긴팔은 스위스(그것도 알프스 산악지대에서만 필요)를 제외하고는 입을 일이 전혀 없었다.
최대의 실수!

2006.8.30일 14:00 드디어 인천공항에서 출발!
분명 런던까지 직항편인줄 알았는데 독일(프랑크푸르트)에서 갈아타는 유럽직항편이었다.
무려 11시간의 기나긴 비행 끝에 프랑크푸르트 도착한 시각은 오후 5시
여기에서 무려 4시간여를 기다린 후에 다시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약 1:30분의 비행으로 도착한 곳은 런던공항.
예전에 미국 & 캐나다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잘못나온 'Yes' 한마디에 말못할 고초(?)를 겪은지라,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에 통과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입국심사대에서 긴장속에 대기.
Euro국가와 영국인 줄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통과되는데 유독 외국인줄만 엄청나게 길다.

한참을 기다려서 겨우 심사관과 앞에 선 나!
심사관이 하는말 "하우 파 다이스?"
허거걱!
대체 이거이 무신 소리?
몇일동안 죽을거냐고?
뭔소리인지 황당해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영국에서는 a를 '아'로 발음한다던 말이 떠올라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몇일 있을거냐"였다.
그제서야 겨우 'About 3 days.'라고 대답을 했더니만 그냥 입국스탬프를 찍어 준다. ㅋㅋㅋ
어케 day를 '다이'로 발음할 수 있는지 원...

암튼 해외여행 4번만에 처음으로 입국심사대를 무사통과하여 숙소에 도착한 것은 새벽 1:30분.
17시간에 걸친 여행으로 너무 지치고 만사가 귀찮아서 일단 잽싸게 씻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첫날이라서 그런지 약간 긴장한 상태에서 메트로(지하철) 1일권을 사서 오페라의 유령을 예매하러 출발했다.
하지만 1일권을 사서 지하철 한번타고 이후로 쭈~욱 걸어다녔다.
거의 10Km를 걸어서 이동. 차라리 1회권을 샀으면 아깝지나 않지.

약간의 헤멤으로 도착한 곳은 그 유명한 Majesty's Theatre!
분명 오기 전에는 The phantom of the opera(오페라의 유령)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했는데, 내가 간 날은 너무도 한산했다.
좌석위치도를 보고 원하는 위치를 맘껏 고를 수 있었고, 표는 원하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상태.
거금 45프랑(약 8만원)을 들여서 2층 중간 위치를 예매(공연시간은 오후 7:30분)하고, 런던 시내 구경에 나섰다.

이곳이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하는 Majesty's Theatre.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듯 했지만 일단 카드(VISA카드)를 받아서 만족! ㅎㅎ
유럽을 여행하면서 카운터에서 "Cash only"를 이후 수도 없이 봐야했다.
그나마 카드를 받는 곳에서도 30%정도는 Master카드만 받을뿐 , 한국처럼 카드를 잘 받는 곳은 유럽 그 어디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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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예매하고 나선 곳은 바로 옆의 National gallery.
하지만 National gallery에 들어가서 채 30분이 못돼서 나와야만 했다.
아무리 봐도 모두 비슷한 그림에 이해 못할 그림들뿐...
그나마 고흐의 해바라기만이 내가 아는 그림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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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gallery 정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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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을 봐야 제대로 본다는 National gallery를 휘리릭 나와서 다음에 도착한 곳은 대영박물관.
대영박물관 앞의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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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사진만 있으면 허전하니 일단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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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옆의 트라팔가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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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정문에서 바라본 광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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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집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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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훔쳐온(?) 미이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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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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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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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고양이 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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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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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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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가 잠들어 있던 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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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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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한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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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토기? 국사책에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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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안에 지어진 미니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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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이집트관이었던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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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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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에 설치됐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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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부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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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중세시대의 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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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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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정밀하게 조각돼 있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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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아니면 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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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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