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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로켓 제작 & 발사기

f큰아들 녀석이 우주소년단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나간다고 해서 준비한 모형로켓.
일단 로켓 제작을 위한 재료는 쉽게 구했다. 재료비 11500원
문제는 발사대!
로켓 발사를 위해서는 발사대가 필요한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최소 260,000원!
말도 안되는 가격에 하도 어이가 없어서 다른 것을 알아 봤다.
저렴한 제품은 26000~27000원대. 문제는 네곳에서 주문을 했지만 주문과 동시에 판매취소가 날라왔다. 모두들 재고가 없다는것....
날짜는 다가오고 할수 없이 직접 제작에 들어갔다.
인터넷의 자료만 보고는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막상 제작해 보니 아무것도 아니다.
심지어는 그냥 철사 하나를 땅에 꽃아도 로켓을 발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여곡절끝에 로켓을 제작해서 발사대기 상태!
그냥 점화선에 건전지만 연결하면 재미가 없으므로 좀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스위치를 만들었다.
발사를 준비중인 똘똘1!
장소는 KAIST 운동장

잔디밭 중간에 발사대를 설치하고 화약을 장전한뒤 점화선을 길게 끌었다.

10,9,8,7.....카운트 다운후에 드디어 점화!
스위치를 누름과 동시에 엔진(화약)에 불이 붙었다.

로켓은 순식간에 불을 뿜으면서 날아 오른다.
니콘 D700 8연사의 위력! 1/8000초 f2.8로 촬영

0.001초도 안돼서 로켓은 오간데 없고 화염만이....


수직으로 100여m를 날아 올라서 낙하산이 펴진다.
화약이 밑에서부터 타올라가기 시작하다가 윗쪽까지 타면 그 압력으로 낙하산을 밀어올려 펼쳐지게 하는 구조다.

어른이 봐도 신기한 화약 로켓!

로켓 회수를 위해 뛰어가는 똘똘1

하지만 로켓은 나무위에 불시착!

로켓 구조를 위해 똘똘2가 투입.

A타입(100M용) 2개와 B타입(200M용) 1개를 사용했는데 B타입으로 점화를 하니 너무 멀리 날라가는 바람에 잃어버리고 말았다. 조그만 화약의 위력이 대단하다. 순식간에 수직으로 날아 올라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올라간다.

2차로 로켓을 다시 제작해서 이번에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서남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날리기로 했다.
A타입을 장전하고 발사!


어째 삐딱하게 날라간다.


하지만 별 문제 없이 적정고도에 도달하여 낙하산이 펼쳐진다.


로켓 회수를 위해 달리는 똘똘1.


두번째 B타입(200M용) 화약을 장착하고 발사준비!

멀리서 똘똘2는 떨어질 지점에서 대기중

점화가 됐는데 어째 이상하다.


로켓 밑부분의 엔진걸쇠가 발사대에 걸려서 꼼짝 못하는 상태


결국 엄청난 열에 알미늄 발사대가 녹아서 구멍이 나버렸다.


실제상황이라면 대참사가 발생할 상황...ㅋ


이것이 로켓 발사대의 모습
알미늄 판에 옷걸이의 철사를 잘라서 세운 구조.
이렇게 간단히 만들 수 있는것을 26만원이나 주고 판매하는 X들은 대체???

알미늄 판이 없다면 간단히 땅에 철사를 꽂아서 발사해도 전혀 문제 없다.
로켓의 발사실패로 녹아서 구멍이난 발사대.

이것이 제작한 발사기
흥미를 위해 LED와 스위치를 붙였다.

로켓 점화를 위해 사용되는 배터리.
건전지 4개(6V)를 이용